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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6.06.20 16:55
AI·반도체[잡설] 중소형주 VS 대형주 (2012~2015 V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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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핵심 한줄
2025년 현재 국내 증시 자금이 과거 중소형주에서 AI·메모리 대형주로 대이동 중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2012~15년엔 대형주 실적 부진 속에 중소형주가 주도했지만, 지금은 AI·메모리 대형주가 이익 모멘텀을 싹쓸이 중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AI 서버·데이터센터 증설, 반도체 신규 팹·장비·소재 투자 확대
💰 누가 돈 버나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AI 칩)
–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램리서치 등)
📈 돈 흐름
글로벌 AI 프로젝트 → 데이터센터 확충 → 반도체 설비 투자 → 대형주 실적 ↑ → 투자 자금 유입
⏳ 지속성
중기(2~3년) + 대형주 실적 증가 관성으로 최소 2년 이상 유지될 가능성 높음
💡 투자 인사이트
– 반도체 설비·장비·소재 대형주 비중 확대
– AI 칩 설계·서버업체 점검
– 과도하게 밸류 오른 중소형주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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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요즘 대형주,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몇 개의 AI관련 대형 기업들만의 주가 퍼포먼스에 고민들이 많으신 듯하다. (나도 항상 고민이 많다.) 그런데 최근 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내가 겪었던 중소형 장세장인 2012~2015년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몇 개만 정리 1. 2012~2015년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 2009~2011년 리먼 이후 중국의 내수 부양으로 인한 차화정 장세가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등과 함께 모두 리셋되면서 2012년부터 다양한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가 좋아지기 시작했었다. 단순히 중소형 기업들로 수급이 몰릴때가 되어서 그런것이었을까? 당시 주요 시총 상위 기업들의 분기별 영업이익 합산 그래프이다. (2011년 1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이클을 타서 2013 중반까지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괜찮았으나, 2013년 이후로는 모든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지기 시작. 삼성전자가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그래프를 다시 그려보면 아래와 같음. 하이닉스가 중간에 메모리 업사이클을 조금 타서 전반적 이익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대형기업의 실적은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계속 부진. 2. 2012~2015년 중소형주들의 주가 상승 시작. 당시 전반적 대형 기업들의 실적에서 모멘텀이 없는 동안 각자 만의 모멘텀을 가지고 실적이 좋아진 기업군들이 등장. 중국인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성장한 화장품, 카지노 등등 부터 개별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 기업들이 꽤 많았음. 한샘, 리바트 등 국내 가구 소비 사이클, 안정적 이익 상승이 인정 받았던 음식료들, 여러 내수 소비 관련 중소형 기업들. 이런 사이클이 점점 강해지더니 나중에는 그냥 중소형주 자체들의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 .(중소형 프리미엄) 위는 2008년 12월 30일을 1로 지수화한 코스피 대,중,소형주 지수. 소형주가 2년 넘게 엄청난 아웃퍼폼. 코스닥 내에서도 작을 수록 더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 벌어짐. 2015년 경이 되면 대부분의 중소형 기업들에서 PER 20배 아래는 찾기 힘들어졌음. 이 당시 사이클에서 몇몇 투자 사례에 대해 과거에 몇 개 적어 놓은 것들이 아래. https://blog.naver.com/tosoha1/223360835433 중소형 가치주 장세의 추억 - 2012~2015년 금화피에스시 이런 저런 모임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이야기 할때 투자 기업의 현금흐름이나 재무구조, 밸류에이션, 비지니...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tosoha1/221702499371 [추억시리즈] 성장주의 추억 - 한샘 서프라이즈한 3분기 실적 발표(물론 나만 놀랐을수도) 이후 F&F의 주가가 상승중이다. 이런류의 B2...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tosoha1/223931672369 [추억시리즈] 파라다이스 2010~2014년 그리고 현재는? 너무 열심히 투자 기업을 파다 보면 그 기업에 관련된 악재를 다 피하고 호재가 있을 때만 플레이할 수 있... blog.naver.com 3. 2012~2015년의 분위기. https://blog.naver.com/tosoha1/221623663506 [잡설] 매니저 자연선택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366&aid&#... blog.naver.com 아주 오래전에 위와 같은 허접한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냥 중소형주를 투자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중소형주가 버블처럼 가던 2014~2015년 시기에 대형주만 고집하시던 내 윗세대 본부장님들은 많은 고초를 겪으시고 이동도 꽤 있으셨고, 반면에 당시 30대 초중반이었던 내 나이대 매니저들은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중소형주에 대한 대응을 좀 더 잘했을 뿐이었는데 인정받고 스스로 주식을 잘 하는 것처럼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정말 고수들은 항상 있다) 그러나 그렇게 2012~2015년까지 이어진 중소형장에 길들여지게 된 매니저 중에 하나였던 허접 매니저 였던 난 2016년 중반부터 결국 큰 고초를 겪게 되는데 https://blog.naver.com/tosoha1/221729148295 [추억시리즈] 시장의 색깔이 바뀔때 - 2016년의 실패 요즘 나름 열심히 기업들의 IR도 듣고 내년 산업 보고서도 보는데 딱히 엄청 좋아보이는 산업을 못찾고 ... blog.naver.com 위와 같이 두고두고 잊지 않으려고 기록도 남겨놨었음(찾아보면 눈물 자국 있을수도) 2016년 시장의 색깔이 바뀌기 시작하고 2016년말부터 2018년 중순까지 클라우드발 첫번째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왔었으니, 그 뒤로는 사실 저런 중소형 기업의 아웃퍼폼은 상당 기간 사라지게 되었음. 4. 그래서 현재는? 굳이 지수를 안그려도 되겠지만 그냥 나도 궁금해서 그려보면, 코스피 내에서도 당연히 대형주만 강한 아웃퍼폼이 시작되었고, 이제 1년이 채 안되었음. 거래소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2011년 1분기터 지금까지 그려보면 위와 같음 .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작 지점일 수도. 그리고 사실 2분기 이후의 실적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상승폭이 사실 나머지 기업들 전체 이익 규모만큼 나올 수도 있음. 일반적으로 큰 방향의 변화는 관성이 있어서 적어도 2~3년 이상 지속됨(세상의 큰 변화에 의한 것이기 때문) 앞서 말한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생각보다 길게 흘러갔었듯이.(거의 4년이 넘게) 그래서 당시 나름 밸류를 엄청 중요시하던 나 역시도 4년넘게 이어진 사이클에 익숙해지며 결국 큰 실수를 했었음. 그럼 생각해볼만한게 지금은? 세상의 큰 변화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일부 AI기업 위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사이클이 시작된지 아직 1년이 좀 안된 시점. 역시 결론은 잘 모름. 대신 내 생각과 시장의 흐름이 다르다고 뭔가 비합리적이고 시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런 흐름이 생긴 이유와 이 흐름의 길이가 어느정도 강도로 어디까지 갈지 고민해야 됨. 내가 좋아하는 말이 이 블로그의 제목인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고, 또 자주쓰는 말이 "달도 차면 기운다" 인데, 결국 비슷한 말. 그런데 "달도 차면 기운다" 라는 말에서 그냥 "기운다"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달도 차면"에 투자자는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음. 충분히 차야 기울어짐. 2012~2015년에도 별로 좋지도 않은 비지니스를 가진 중소형 기업들이 상당수 PER 20이 기본이고 30~50배도 널렸을 정도까지 흘러갔던 기억. 그리고 그 상황은 대형기업들의 실적이 그 기간 동안 보잘것 없어서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그 움직임에 관성이 붙어서 이어진 것(저금리의 도움도 있었음) 그런데 지금 대형 기업들의 실적은? 나도 고민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음. 아...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