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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로 📝 블로그 naver 2026.06.14 18:22

고점 대비 -25% 떨어진 금 시세,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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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핵심 한줄 금값이 25% 하락했지만 중앙은행들이 싸게 주워 담으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미국 일자리·물가 충격에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해지자 금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주요국央行은 오히려 매수를 늘리며 수요를 지탱 중이다.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 금 제련·정제 용량 확대 – 물리적 금 보관·운송 시설 강화 – 금 담보 대출·스왑 상품 💰 누가 돈 버나 – 대형 금광업체(뉴몬트·바릭) – 제련사(PAMP·Valcambi) – 금 보관·물류업체(Brink’s 등) 📈 돈 흐름 금리·달러 상승 → 금값 급락 → 중앙은행 매수 → 제련·보관 수요↑ ⏳ 지속성 장기 – 제재 회피용·외환 다변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중 💡 투자 인사이트 – 금광업체 주가: 가격 조정 구간에서 매수 기회 – 제련·보관업체: 물리 수요 증가 수혜 예상 – 금 ETF 레버리지 상품: 단기 금리·달러 변동성 트레이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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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사진 출처: 인베스팅닷컴 한동안 천장을 모르고 치솟던 금 시세, 많이 내려왔습니다. ​ 1온스당 5,500달러까지 갔다가 올해 3월 이후 4,200달러까지 내려왔으니 약 -25% 정도 떨어진 셈이네요. 그 동안의 상승세를 감안해도 크게 조정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인베스팅닷컴 게다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갔습니다. ​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최근 200일 동안의 평균 가격을 이은 선인데 가격이 이 선 위에 있으면 장기 상승 흐름, 아래로 내려가면 흐름이 꺾였다는 신호로 많이들 읽습니다. ​ 차트를 보는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이유죠. ​ 예전에 금을 추격매수하려다가 너무 올라서 결국 손놓고 보기만 하셨던 분들께는 지금 군침이 싹 도는 가격대일 겁니다. 그래서 이 타이밍에 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시장의 해석이야 분분하지만 멀쩡하던 금값이 왜 갑자기 떨어졌는지부터 봅시다. ​ 금 시세에는 여러 악재가 계속 겹치면서 폭락이 나왔는데, 출발점은 미국의 고용지표입니다. 5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보면 일자리가 17만 2천 개 늘었습니다. ​ 시장이 예상한 8만 5천 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였습니다. 일자리가 많이 늘면 왜 금값이 떨어지지? 그 답은 금리에 있습니다. ​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건 경제가 뜨겁다는 뜻이고 경제가 뜨거우면 물가가 오를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면 연준이 물가를 누르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거나 더 올릴 명분이 생깁니다. ​ 금은 가지고 있어도 이자나 배당을 한 푼도 주지 않음 반면 은행 예금이나 국채는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이자가 붙음 그래서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주는 자산을 두고 굳이 이자 없는 금을 들고 있을 이유" 가 약해집니다. 이걸 기회비용이 커진다고 표현합니다. 다른 걸 선택했으면 얻었을 이자를 포기하는 비용이 커진다는 거죠. ​ 실제로 고용보고서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선물 시장에서 11월까지 금리 인상 확률이 약 50대 50으로 뛰었고 그동안 금값을 떠받치던 "곧 금리를 내릴 것" 이라는 기대가 사실상 꺼졌습니다. 사진 출처: trading economics 그 다음은 물가입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게 나왔는데 당연히 미국-이란 전쟁 때문입니다. ​ 물가가 높으면 연준은 금리를 내리기가 더 어려워짐 보통 중동 전쟁 같은 지정학적 긴장은 안전자산인 금에 호재로 작용함 하지만 이번엔 그 긴장이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리고, 그게 물가를 자극하고, 다시 금리를 오래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연결됨 결국 오히려 금을 짓누르는 방향으로 작동 ​ 요기까지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죠? ​ 여기에 국채 금리와 달러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 위로 올라가니 이자 없는 금의 기회비용이 한 번 더 커진데다가 동시에 달러가 강해졌습니다. ​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가 비싸지면 금값은 반대로 눌리는 관계가 있죠(이렇게 간단하진 않지만 이론상으론 그렇습니다). 사진 출처: gold.org 게다가 2년 넘게 금을 순매수하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2026년 3월에는 최초로 금을 순매도하면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아주 큰 비밀이 숨어 있는데,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금의 시대는 진짜 끝난 걸까요? 이제부턴 금을 사도 별 재미를 못 볼까요? 사진 출처: 시사in 자! 이제부터 핵심입니다. 금 시세는 25%나 빠졌는데 정작 금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각국 중앙은행은 금을 오히려 꾸준히 사들이고 있습니다. 응? 3월에는 순매도였다며? 일단 읽어보세요. 이들이 사고파는 양은 개인 투자자와 비교가 안 될 만큼 크고 한번 사면 장기간 보유하기 때문에 금 시장의 바닥을 떠받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최근 공식 데이터인 4월 수치를 보겠습니다. 중앙은행들은 4월 한 달 동안 순매수, 즉 판 것보다 산 게 많은 상태로 17톤을 사들였습니다. 가장 많이 금을 사들인 건 폴란드 국립은행입니다. 사진 출처: moomoo.com 폴란드 국립은행이 4월에만 14톤을 샀고 올해 누적 45톤을 사들여 금 보유량이 595톤이 됐습니다. ​ 이건 폴란드 전체 외환보유고의 약 30%에 해당하는데 폴란드는 이 비중을 700톤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합니다. ​ 중국 인민은행도 4월에 8톤을 추가했고 무려 18개월 연속으로 금을 사들이는 중으로 공식 보유량이 약 2,322톤에 이릅니다. ​ 분기로 넓혀 보면 2026년 1분기 순매수가 244톤으로 직전 분기와 최근 5년 평균을 모두 웃돕니다. ​ 가격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매수 속도가 전혀 줄지 않은 겁니다. ​ 특히 중요한 부분, 사는 나라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처럼 오랫동안 금 시장을 떠나 있던 나라들이 다시 매수국으로 돌아왔습니다. ​ 지금 금 시장에는 새로운 중앙은행이나 오랫동안 시장에 없던 중앙은행들이 진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2022년으로 거슬러가 보면 러시아의 약 3,000억 달러 외환보유고가 서방 제재로 한순간에 동결됐습니다. 달러나 유로로 쌓아둔 재산이 정치적 이유로 묶일 수 있다는 게 실제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 그런데 금은 다릅니다. 발행한 주체도 없고 거래 상대방이 약속을 어길 위험도 없는 자산이라서 누가 동결하거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미국: 러시아! 너 제재! ​ 미국: 베네수엘라, 너 제재! 이란, 너 제재! 그리고 미국이 트럼프 2기 이후 관세와 군사 작전으로 여기저기 다른 나라들에서 깽판(?)을 친 덕분에 특히 제3세계 나라들을 중심으로 "우리도 언제든 제재당하거나 공격받을 수 있다" 는 인식이 퍼지고 이들이 금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실무적인 요인이 있는데, 외화가 부족한 신흥국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귀한 달러를 써가며 금을 사는 대신 자기 나라에서 캐낸 금을 자국 통화로 직접 사들이는 방법을 씁니다. 사진 출처: businessfront 예를 들어 대표적인 금 생산국들 중 하나인 우간다 중앙은행은 3월부터 6월 사이에 국내 금 생산자로부터 최소 100kg을 사들이는 프로그램을 가동했습니다. ​ 이렇게 하면 외화를 아끼면서도 보유고를 늘릴 수 있어 진입 문턱이 확 낮아집니다. ​ 그동안 돈이 없어 못 들어오던 나라들까지 합류하게 된 거죠. 사진 출처: gold.org 아까 보여드린 이 차트를 다시 봅시다. ​ 중앙은행이 그렇게 꾸준히 샀다면서 왜 3월에는 순매도가 났을까요? 실제로 3월에 전 세계 중앙은행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서 30톤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 범인은 거의 한 나라, 튀르키예였습니다. ​ 튀르키예는 3월에만 60톤을 팔아 최대 매도국이 됐음 그런데 튀르키예가 금을 영영 팔아버린 건 아님. 이들이 한 건 금/달러 스왑이라는 거래 사진 출처: interactive brokers 스왑은 일종의 담보 대출 같은 구조입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금을 담보로 맡기고 그 대가로 달러를 빌려오는 겁니다. 정해진 만기가 되면 빌린 달러를 갚고 맡겼던 금을 다시 돌려받습니다. 회계장부에는 금이 보유고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잡히지만 계약상 그 금은 약속된 시점에 되돌아오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 파티흐 카라한도 이 거래의 상당 부분이 금과 통화를 맞바꾸는 선물 성격이라서 만기가 되면 해당 금이 보유고로 돌아온다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 그럼 왜 굳이 이런 거래를 했을까요? 자국 통화가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되며 에너지 가격 때문에 튀르키예 화폐인 리라가 사상 최저로 떨어짐 리라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넘게 빠졌고 외채 부담과 물가 압박까지 겹쳤음 당장 쓸 달러가 급하게 필요했고 보유한 금을 담보로 달러를 융통한 것 ​ 금을 위기 상황의 비상금처럼 활용한 겁니다. ​ 튀르키예는 2020년과 2023년에도 위기 때 똑같은 방식으로 금을 활용한 전례가 있습니다. ​ 그래서 4월이 되자 튀르키예의 금 보유량은 약 535톤 수준에서 안정됐고 단기 스왑들이 만기를 맞아 정리되자 다시 금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음... 그래도 아직 4,200달러면 너무 비싼 거 아닐까? 충분히 이해가 가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 비싸다는 주장에는 근본적인 허점이 있습니다. ​ 우리가 흔히 보는 금값은 명목 가격, 즉 그 시점의 달러 숫자를 그대로 적은 값입니다. 문제는 달러 자체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떨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 물가가 오르면 같은 1달러로 살 수 있는 게 줄어듭니다. ​ 그래서 옛날 가격과 오늘 가격을 그냥 숫자로 비교하면 좀 그렇고, 제대로 비교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같은 시점의 가치로 환산해야 합니다. ​ 1980년에 금이 정점을 찍었는데 그때 가격을 오늘날의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어떻게 될까요? ​ (1) 달러 가치 환산 미국 노동통계국(BLS) 소비자물가지수는 CPI-U라고 하며 1982~84년을 100으로 잡음 1980년 1월 CPI는 77.8, 2026년 중반 CPI는 약 326.5이므로 물가는 약 4.2배 올랐음 1980년 1월 21일 장중에 찍은 역대 최고가 850달러를 환산하면 850 × 4.2배 = 약 3,567달러 진짜 구매력 기준으로 46년 전 최고치는 3,567달러대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환산보다 훨씬 공격적인 두 개의 측정 수단이 있습니다. (2) 경제 규모로 환산 사진 출처: trading economics 1980년 금 정점은 아까 보았듯 온스당 850달러, 세계 GDP는 1980년 약 11조 → 2025년 약 118조 달러입니다. 세계 경제가 1980년 대비 약 10.7배 커졌습니다. ​ 850달러 × 10.7배 = 약 9,118달러니까 현재가 4,165달러는 이 환산값의 약 46% 수준입니다. ​ (3) 통화량 환산 사진 출처: 야후파이낸스 두 번째는 가장 극적인 통화량 환산으로 금을 찍어낼 수 없는 돈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 종이돈인 달러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필요하면 계속 발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금은 땅에서 캐내야 하니 양을 갑자기 늘릴 수 없죠. ​ 이 기간 동안 광의통화는 약 10.3배 불었지만(1980년 약 14조 → 2025년 144조 달러) 같은 기간 금 총량도 11만 톤에서 21.6만 톤으로 약 1.97배 늘었습니다. ​ 통화 증가분을 금 공급 증가분으로 나누면 850 × 10.3 / 1.97 = 약 4,447달러입니다. 사진 출처: RS 그러니까 금 1온스당 4,200달러니까 아직은 비싸다! 라는 말은 명목 달러라는 잘못된 자를 들고 키를 잰 데서 나옵니다. ​ 제대로 된 자로 다시 재 보면... ​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46년 전에 이미 1온스당 약 3,567달러를 찍은 적이 있음 경제 규모로 환산하면 이 값은 9,118달러로 환산됨 통화량으로 따지면 이 값은 4,447달러로 환산됨 ​ 세 가지 잣대로 살펴보면 3,567~4,447~9,118달러로 범위가 넓은데, 모두 현재 가격이 특별히 비싼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거기에 가격이 떨어져도 꾸준히 사들이는 중앙은행이라는 거대한 수요층이 시장 바닥을 받치고 있고요. ​ 다만 이 환산 논거들이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실제로 2000년 무렵 금은 1980년 정점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에서 무려 20년을 보냈습니다. ​ 그 20년의 핵심 변수는 인플레이션 자체가 아니라 실질금리, 즉 물가를 뺀 진짜 이자율 환경이었습니다. 이자가 충분히 높으면 사람들은 이자 없는 금을 떠나 이자를 주는 자산으로 갈아탑니다. ​ 그러니 앞으로 실질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위의 환산 논거들이 약간 약해지겠죠. 그래도 온스당 5,500달러는 "조금 비싸네" 싶겠지만 전쟁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종말로 인해 금 과열이 약간 조정된 지금은 온스당 4,200달러는 "이 정도면 어떤 기준으로든 천장보다는 아래다"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슬슬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좋은 타이밍 같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