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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사진 출처: 오픈 AI
지난 며칠 사이 오픈 AI를 둘러싼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이 들려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내부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느 쪽이 진짜 오픈 AI의 모습일까요? 둘 다 진짜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경쟁사 앤트로픽이 매출에서 오픈 AI를 처음으로 역전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구요.
사진 출처: 구글
나스닥 지수는 오픈 AI 실적 발표 직후 1.5% 정도 하락했다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올해 하반기 최대어! 앤트로픽, 오픈AI, 세레브라스 IPO를 보는 종합적 관점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요즘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내용이 자주 보입니다. ???: 설립 3년 차 AI 스타트업, 기업가치 수백억 달러에 투자 유치 어쩌고 저쩌고 앤트로픽이나 오픈AI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좀 유명해졌다 하는 AI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기업가치가
contents.premium.naver.com
우선 이 콘텐츠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IPO를 앞둔 오픈 AI 실적 발표와 제가 오픈 AI를 보는 관점을 공유드릴게요!
오픈 AI는 현재 월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4년 말에는 분기(3개월)당 10억 달러를 벌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그게 한 달 치가 됐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40억 달러 규모입니다.
회사 전체 역사로 보면 2023년 한 해 매출이 20억 달러였고 2024년이 60억 달러, 2025년이 131억 달러였으니 성장 속도 자체는 정말 인상적이네요.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9억 명이고 유료 구독자는 5,0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코딩 에이전트 Codex는 주간 사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는데 3개월 만에 5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Open AI
4월 1일에는 1,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완료함
소프트뱅크,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주도한 이 라운드는 비상장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
세계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와 맞먹는 수준
사진 출처: CNBC
OpenAI's revenue, growth estimates fall short as company races toward IPO: Report
Hundreds of billions in datacenter computing deals are closely tied to OpenAI
www.cnbc.com
어제 나스닥 지수를 잠깐 끌어내린 주범은 이 CNBC 기사였는데, 요점만 뽑아보면 이렇습니다.
오픈 AI는 2026년 초 여러 달에 걸쳐 내부적으로 정한 월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이라는 연말 목표도 미달했고 구독자 이탈도 발생하고 있음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임원들에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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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사진 출처: 오픈 AI
지난 며칠 사이 오픈 AI를 둘러싼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이 들려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내부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느 쪽이 진짜 오픈 AI의 모습일까요? 둘 다 진짜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경쟁사 앤트로픽이 매출에서 오픈 AI를 처음으로 역전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구요.
사진 출처: 구글
나스닥 지수는 오픈 AI 실적 발표 직후 1.5% 정도 하락했다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올해 하반기 최대어! 앤트로픽, 오픈AI, 세레브라스 IPO를 보는 종합적 관점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요즘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내용이 자주 보입니다. ???: 설립 3년 차 AI 스타트업, 기업가치 수백억 달러에 투자 유치 어쩌고 저쩌고 앤트로픽이나 오픈AI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좀 유명해졌다 하는 AI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기업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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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콘텐츠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IPO를 앞둔 오픈 AI 실적 발표와 제가 오픈 AI를 보는 관점을 공유드릴게요!
오픈 AI는 현재 월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4년 말에는 분기(3개월)당 10억 달러를 벌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그게 한 달 치가 됐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40억 달러 규모입니다.
회사 전체 역사로 보면 2023년 한 해 매출이 20억 달러였고 2024년이 60억 달러, 2025년이 131억 달러였으니 성장 속도 자체는 정말 인상적이네요.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9억 명이고 유료 구독자는 5,0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코딩 에이전트 Codex는 주간 사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는데 3개월 만에 5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Open AI
4월 1일에는 1,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완료함
소프트뱅크,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주도한 이 라운드는 비상장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
세계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와 맞먹는 수준
사진 출처: CNBC
OpenAI's revenue, growth estimates fall short as company races toward IPO: Report
Hundreds of billions in datacenter computing deals are closely tied to OpenAI
www.cnbc.com
어제 나스닥 지수를 잠깐 끌어내린 주범은 이 CNBC 기사였는데, 요점만 뽑아보면 이렇습니다.
오픈 AI는 2026년 초 여러 달에 걸쳐 내부적으로 정한 월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이라는 연말 목표도 미달했고 구독자 이탈도 발생하고 있음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임원들에게 "매출 성장이 빨라지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계약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음
이사회가 샘 알트만의 공격적인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달갑지 않게 보고 있다는 내용도 있음
이 보도가 나오자 오픈 AI 핵심 파트너사들의 주가가 흔들렸습니다. 오라클(ORCL) 4% 하락, 소프트뱅크는 도쿄 시장에서 10% 가까이 빠졌고 엔비디아, 브로드컴(AVGO), AMD도 같이 잠깐 떨어졌죠.
시장은 앤트로픽이 코딩과 기업 시장에서 오픈 AI의 고객을 되는대로 빼앗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는 2025년 말 급성장하며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챗GPT의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잠깐 앤트로픽으로 옮겨야 합니다.
사진 출처: 클로드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오픈 AI 출신 연구자들이 2021년 "AI를 더 안전하게 만들자" 는 목표로 갈라져 나와 세운 회사입니다.
사진 출처: 링크드인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1년치로 환산한 현재 매출 속도)은 2025년 말 90억 달러
그게 4개월 만에 300억 달러를 넘겼는데, 오픈 AI의 250억 달러를 처음으로 역전한 것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쓰는 대형 기업 고객은 두 달 사이에 500개에서 1000개 이상으로 2배
왜 이렇게 됐을까요? 여기서부터가 본론입니다.
오픈 AI의 매출 구조를 보면 약 70%가 챗GPT 구독입니다. 일반인이 한 달에 20달러, 100달러씩 내는 것들이요. 앤트로픽은 반대입니다. 매출의 약 80%가 API와 기업 계약에서 옵니다.
API가 뭐냐면 기업이 클로드를 자기 제품에 심는 통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법률 회사가 "우리 사내 계약서 검토 시스템에 AI를 붙이고 싶다" 고 하면 클로드 API를 사서 붙이는 겁니다. 이게 기업 매출입니다.
이제 기업들이 AI에 돈을 쓰는 방식은 직원들한테 챗봇 계정 나눠주기 → 내부 시스템에 AI를 직접 심는 것으로 바뀌었음
이 방식을 API 기반이라고 함. 앤트로픽은 처음부터 거기에 집중했고 오픈 AI는 소비자 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운 뒤 나중에 기업 시장을 쫓아가는 형국이 됨
사진 출처: 클로드 코드
바로 이해가 되시죠? 여기다가 앤트로픽 매출 급성장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클로드 Code라는 제품 하나입니다. 클로드 Code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짤 때 AI가 함께 작업하는 도구입니다.
수십 개의 파일이 얽힌 복잡한 코드베이스를 통째로 이해하고 버그를 잡고 구조를 개선하는 기능이 있는데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걸 쓰다가 다른 걸로 넘어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너무 편리하거든요. 저도 씁니다... ㅎㅎ
오픈 AI가 이 부분을 아예 따라올 수 없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클로드 Code는 복잡한 코드베이스를 깊이 이해하고 설계를 잘 하는 쪽이고 오픈 AI Codex는 간단한 작업을 빠르게 자동으로 처리하는 쪽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실제로 돈을 내는 건 실무에 써야 하는 복잡하고 중요한 코드 작업입니다. 그쪽에서 클로드가 이기고 있는 겁니다.
사진 출처: Clickit
자, 그리고 앤트로픽에는 Constitutional AI(헌법적 AI)라는 독자 기술이 있습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AI가 대답을 생성할 때 스스로 "이 대답이 내 원칙에 맞는가" 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훈련 방식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이건 좋은 대답, 이건 나쁜 대답이라고 가르치는 방식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AI의 가치관을 잡아주는 방법입니다.
금융, 의료, 법무 같은 산업은 AI가 틀리면 법적 책임이 반드시 생깁니다.
은행이 AI를 써서 고객한테 잘못된 금융 조언을 했다면 규제기관에 설명해야 함
그 때 AI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감사(audit)할 수 있어야 함
Constitutional AI는 그 판단 과정이 원칙에 따라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이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음
사진 출처: Anthropic
결과적으로 이 시장에서는 제일 똑똑한 AI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AI가 이깁니다.
Accenture(전 세계 직원 50만 명의 컨설팅 회사)가 직원 3만 명을 클로드로 교육하기로 했고 PWC도 클로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클로드는 규제 산업에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확장성을 설명드릴 건데요,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쓸 때는 보통 그 수많은 GPU와 서버를 자기네가 다 구축할 수 없으니 이를 대신 해주는 클라우드를 통합니다.
아마존의 AWS, 구글의 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가 세계 3대 클라우드입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이 셋 중 하나 혹은 여러 개를 동시에 씁니다.
클로드는 이 세 곳 전부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AI 모델이었습니다(오픈 AI 독점 계약이 풀린 지금까지도 앤트로픽이 먼저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오픈 AI는 2026년 4월 27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Azure에서만 공식 서비스됐습니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오픈 AI 모델은 Azure에서만 쓸 수 있다"는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 Azure 클라우드는 AI 붐 초반에 엄청난 수혜를 봤습니다. 챗GPT 쓰려면 Azure를 써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게 오픈 AI한테는 거꾸로 족쇄가 됐습니다. AWS를 쓰는 기업 고객한테 오픈 AI를 팔러 가면 어떻게 될까요?
오픈 AI: 우리 시스템 좀 써 보세요
기업 고객: 저희는 AWS 써서... 그거 못 씀 ㅈㅅㅈㅅ
사진 출처: 구글
앤트로픽은 그 벽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상대가 안 되는 확장성이죠. 결국 오픈 AI는 이번 4월 27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재협상해서 독점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AWS에도 Google Cloud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세 곳 다 들어가 있었고 그 기업 고객들은 이미 클로드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해버렸습니다.
뒤늦게 우리도 된다고 해도 한번 쌓인 인프라와 계약은 쉽게 바뀌기가 좀 어렵겠죠.
그 외에도 앤트로픽이 오픈 AI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여기서 하나하나 다 설명하기 어려우니 요점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픈 AI는 엔비디아 GPU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함. Azure 기반인데 Azure가 엔비디아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
앤트로픽은 아마존 자체 개발 AI 훈련용 칩, 구글 자체 개발 TPU, 엔비디아 GPU를 동시에 씀
엔비디아 입장에서 우리 것만 쓰는 고객과 다른 것도 함께 쓰는 고객은 완전히 다름. 후자한테는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 없음
그래서 오픈 AI의 모델 훈련 비용은 2030년까지 연간 1,25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앤트로픽은 같은 시점에 약 300억 달러로 추정됨
같은 경쟁을 하면서 비용이 4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앤트로픽은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반면 오픈 AI는 2030년을 내다보고 있음
사진 출처: 구글
자! 마지막 요소는 토큰입니다. AI는 텍스트를 단어 단위가 아니라 토큰이라는 조각으로 읽습니다.
대략 토큰 하나가 영어 단어 0.75개 정도입니다. 1만 토큰이면 소설 반 챕터 분량이고 100만 토큰이면 웬만한 책 7~9권 분량입니다.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은 AI가 한 번에 기억하고 참고할 수 있는 텍스트의 양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단기 기억 용량인데 이게 넓을수록 긴 문서나 복잡한 프로젝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Opus 4.6부터 100만 토큰 컨텍스트 창이 됩니다.
수만 줄짜리 코드베이스 전체를 한 번에 읽고 이해하는 것, 수백 페이지짜리 계약서나 의료 기록을 통째로 넣고 분석하는 것, 수개월치 업무 이메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 등이 모두 가능합니다.
이게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이유는 AI의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어텐션이란 AI가 텍스트를 읽을 때 "이 단어가 저 단어와 얼마나 관련 있나" 를 계산하는 방식인데 이 계산이 입력 길이의 제곱으로 늘어납니다.
입력이 2배면 계산이 4배 필요하겠죠? 100만 토큰은 어마어마한 계산량입니다.
앤트로픽이 이걸 먼저 실용화할 수 있었던 건 처음부터 기업들을 타겟으로 해서 긴 문서를 잘 처리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훈련시켰기 때문입니다. 긴 컨텍스트를 잘 이해하는 능력은 모델이 태어날 때부터 그쪽으로 많이 훈련받아야 생깁니다.
오픈 AI: 소비자들이 챗GPT한테 하는 질문이래봐야 간단한 몇 문장이 압도적으로 많을 텐데 일단 개인 고객 빨리 모아야 하니까 여기다 집중하자!
클로드: 기업들은 업무에 AI를 써야 하니까 보통 질문이 길겠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처음부터 더 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자!
GPT-5.4도 현재 약 105만 토큰을 지원하긴 합니다. 그러나 클로드가 2~3년 먼저 이 방향으로 갔고 기업 고객들이 이미 긴 컨텍스트 작업을 클로드 중심으로 구축해버렸습니다.
시스템을 이미 다 클로드로 만들어놨는데 "GPT도 이제 돼요" 라고 해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사진 출처: maeng_ggi 인스타그램
그래서 이 모든 이유 때문에 오픈 AI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이틀 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독점 계약을 다시 쓴 겁니다. 오픈 AI가 살아야 마이크로소프트도 사니까 마이크로소프트도 군말 없이 동의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오픈 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내던 수익 공유금에 상한이 생김. 기존에 매출의 20%를 내야 했는데 이제 총액 한도가 생겼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AI 기술 독점 라이선스가 비독점으로 전환됨. 오픈 AI는 이제 아마존이나 구글에도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으며 Azure는 여전히 1순위 파트너로 남지만 유일한 파트너는 아님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도 더 이상 오픈 AI에 수익 공유금을 내지 않아도 됨. 기존에는 Azure에서 GPT를 팔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픈 AI에 일부를 냈는데 이게 없어지는 것
다만 솔직히 말하면 오픈 AI가 이제서야 할 수 있게 된 것을 앤트로픽은 처음부터 해왔습니다. 격차를 줄이는 것이지 뒤집는 것과는 다릅니다.
현재 오픈 AI의 재무에서 가장 불안한 지점은 지출 규모입니다.
회사 자체 추산에 따르면 2025년 현금 소진액은 90억 달러였고 2026년에는 17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습니다. 흑자 전환은 2030년 이후로 보고 있구요.
그사이 오픈 AI가 약정한 지출은 어마어마합니다. 오라클과 3,000억 달러 5년 컴퓨팅 계약을 맺었고 Azure에 2032년까지 2,500억 달러를 쓰기로 했습니다.
아마존과의 계약까지 합산하면 향후 수년간 공약된 지출이 수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michael parekh
매출이 계획대로 성장하면 이 모든 것이 선순환입니다. 더 많은 컴퓨팅 → 더 좋은 모델 → 더 많은 사용자 → 더 많은 매출. 오픈 AI가 직접 "플라이휠"이라고 부르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매출이 계획보다 느리면 수천억 달러의 인프라 약정이 나중에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겠죠.
오픈 AI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 중 하나입니다. 월 20억 달러 매출은 객관적으로 대단한 숫자이고 9억 명의 챗GPT 사용자는 세상 어느 기업도 가지지 못한 자산입니다.
동시에 규모가 커지면서 약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업 시장에서는 독점 계약이 발목을 잡았고 비용도 비효율적으로 나가고, 코딩이라는 가장 돈이 되는 시장에서 클로드 Code에 점유율을 잃었습니다.
반면 앤트로픽은 처음부터 기업을 노렸고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 결과 비용 효율과 시장 접근성에서 동시에 한참 앞서게 됐습니다. 단기간에 바뀌긴 힘들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픈 AI와 앤트로픽, 그리고 그 주변의 수혜주들을 보는 시각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AI 수혜주를 들고 계신 분들
오픈 AI가 약속한 수천억 달러짜리 컴퓨팅 계약에 생각보다 많은 인프라 주식들이 볼모로 잡혀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함(오라클 등)
지금은 AI 인프라 전체가 특정 고객사의 매출 성장 속도에 묶여 있어서 이건 어쩔 수 없음
앞으로도 비슷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런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함. 당연히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음
(2) 오픈 AI IPO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
오픈 AI는 지금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음
여기서는 오로지 소비자 구독 중심의 수익 구조가 기업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느냐가 핵심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해제가 시작이 될 수는 있지만 앤트로픽이 이미 수년간 쌓아온 기업 고객과의 관계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음. 아마도 매우매우 어려울 것임
IPO 밸류에이션이 이 불확실성을 얼마나 반영했을지 보고 좀 싸게 반영해주면 투자할 만 함
(3) 앤트로픽 IPO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
앤트로픽의 숫자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4개월 만에 매출이 3배가 된 회사는 흔치 않고 모든 면에서 오픈 AI보다 방향을 잘 선택했음
다만 이렇게 빠른 성장에는 항상 같은 질문이 따라옴 "이 속도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클로드 Code 하나가 연환산 25억 달러를 만들어냈는데 다음 제품이 있어야 함. 클로드 Code 자체는 오픈 AI가 GPT-5.5 출시를 시작으로 언젠가 따라잡을 위험이 얼마든지 있음
AI 패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지금 1위라고 내일도 1위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오픈 AI가 증명했고 앤트로픽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특히 오픈 AI 입장에서는 모든 수익성 면에서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는 지금 먼저 상장할 경우 시장 돈을 다 빨아갈 게 뻔하니 무조건!!! 무조건 상장만은 앤트로픽보다 먼저 해야 합니다.
마침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이밍 좋게도 "야 이 족쇄 계속 잠가놓고 있으면 우리까지 망하겠다" 라는 큰 위기감을 느끼고 수 년 동안 오픈 AI에 채워놨던 족쇄를 대국적으로(?) 풀어주었습니다.
확실한 건 족쇄를 푼 오픈 AI의 반격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거기에는 많은 반도체, 더 많은 반도체, 그리고 더더욱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느 한 쪽에 올인하기보다 이 경쟁의 구조 자체를 이해하고 보는 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