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Stock Research
목록으로
🔬 개별주 📝 블로그 Freedom is not Free 2026.06.01 00:20

[202604] 26년 5월 결산 (기부, 그리고 앞으로..)

원문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기
🤖

AI 요약

🔥 핵심 한줄 AI 수요 실적이 증명된 메모리 대장주에 시장 자금이 쏠리고 있다.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 5월 코스피가 YTD +101% 달성 – 삼성·SK하이닉스 중심으로 기관·레버리지 매수 급증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 메모리 반도체 증설용 Capex (EUV·극자외선 장비) – 레버리지 ETF 등 파생상품 플랫폼 💰 누가 돈 버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메모리 레버리지 ETF 운용사 📈 돈 흐름 AI 수요 ↑ → 메모리 출하·실적 ↑ → 기관·외국인·신용융자 자금 ↑ → 삼성·하이닉스 주가 급등 ⏳ 지속성 중기(1~2년) 실적 기반 수요가 확인됐지만, 과도한 쏠림에 따른 조정 리스크 존재 💡 투자 인사이트 – 메모리 대장주 비중은 유지·조절하되 과열 구간엔 일부 리밸런싱 – 배당세 개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장비·소부장 종목으로 분산 ============================================================
📄

원문

시장, 그리고 정책의 하모니 속에서 2026년 5월까지 정말 잊지 못할 수익을 달성했다. ​ 돈에 대해 무던하고 금융에 큰 관심이 없는 아내에게는 시장 변동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또한 스스로 헝그리 정신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그동안 운용 금액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었다. ​ 그런데 와이프가 언젠가는 딱 한 번은 말해달라고 하여 이번에 공개했다. 아내는 놀라면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 와중에 "들뜨지 말고 계속 헝그리하게 가자"고 말했다..) ​ 서로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평소에 꼭 사고 싶었던 것도 없었고 부족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이 기회를 우리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부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아내 역시 본인도 꼭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말해주어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 큰돈일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만 2026년 5개월간의 결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500만 원을 기부했다. ​ 시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더 벌지 못하는 것에 대한 FOMO를 느끼기도 한다. 이 뜨거운 시장에서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록우산 기부를 선택했다. ​ '생산적 금융'이라는 구호 아래 기업들은 기록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그 결과 코스피 지수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더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 다만 이러한 상승의 기회와 성과가 취약계층에게도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 ​ 수익을 얻은 투자자분들께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기록적인 코스피 상승이 단순히 자산 가격 상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기록을 함께 써 내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 ​ 5월 거래일도 마무리되었고, 어느덧 상반기도 6월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5월에도 KOSPI는 +28% 상승하며 연초 대비(YTD) +101%라는 경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이번 상승장을 이끈 주역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았고, 해당 종목들에 신용을 활용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했기 때문에 시장을 초과하는 성과 를 낼 수 있었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테스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은 당초 약 2:1 수준이었지만, 같은 섹터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더뎠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른 종목들의 비중을 줄이고 삼성전자를 매수해 현재는 약 2.5:1 수준까지 조정하였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던 노조 이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파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해당 이슈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할 때마다 동일 섹터 내 소부장 종목인 테스나와 단기 트레이딩 목적의 종목들 비중을 줄이며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했다. 다만 정부의 사후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업 리스크는 예상보다 길어졌고, 직전일까지도 삼성전자는 해당 이슈로 인해 지속적으로 언더퍼폼했다. 결국 극적으로 타결에 성공했지만, 시장은 하이닉스의 ADR 기대감과 사업 구조의 순수성(Pure Play)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그 결과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약 15% 수준까지 좁혀졌다. 이 정도의 시총 격차는 시장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가치를 사실상 마이너스로 평가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히려 삼성전자의 비중을 더욱 높이는 선택을 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정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수급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주식 최대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 역시 기존 ±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한시 확대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게 되었다. [단독] 국민연금 ‘삼전·닉스’ 안팔아도 된다…국내주식 30%로 확대 | 중앙일보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30%로 확대 www.joongang.co.kr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계적인 매도 역시 6월 MSCI 리밸런싱과 각종 펀드 리밸런싱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계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넘어가면서 시장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집중 현상이 완화되기를 기대하지만, 우리와 유사한 시장인 대만을 보면 오히려 더 극단적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TSMC 단일 종목이 대만 가권지수 시가총액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가권지수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해보면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유 역시 명확하다. 시장의 성숙도 차이 때문이다. 대만 기업들은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꾸준히 유치 해왔다. 반면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성향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는 첫 해이며, 최근 노사 협상 과정에서도 주주 보상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 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테스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개선 기대감과 함께 5월 초 투자경고 해제 효과까지 더해져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일 섹터 내에서 삼성전자만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이 시점에서는 테스나를 보유하는 것보다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하는 편이 손익비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테스나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하였다. 또한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시장 자금이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소부장 종목들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흐름이었다. 테스나 비중을 더 줄이지 못한 것은 명확한 매매 실수였다. 해당 구간에서는 일단 비중을 축소한 뒤 시장의 평가를 다시 확인했어야 했다 . 결과론이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도 한 차례 정리하고 대응했어야 했던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원전 섹터 전반의 소외와 내부 이슈(철근 누락)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하락 과정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대응했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지는 않았다. 글로벌 원전 산업의 성장 흐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이 없다. 특히 미국 원전 정책 변화에 따른 현대건설의 파이프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기다리는 전략이 더 높은 확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LNG섹터가 좋지 않았고, 시장의 관심이 주도주로 집중되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매우 부진했다. 희토류 관련 긍정적인 뉴스와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은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시기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불명확하다는 점이 시장이 반응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명확한 투자 논리를 가진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인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 방산 위 포스코인터와 비슷한 논리로 상대 매력도가 낮아져서 비중을 줄이고 명확한 투자 논리의 종목으로 압축하였다. ​ Dell의 실적 발표, UBS 티모시의 밸류에이션 상향 리포트, 목표주가(TP) 상향, 그리고 메모리 쇼티지 장기화에 따라 2027년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 ​ 최근 메모리 산업을 둘러싼 긍정적인 뉴스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한 단계씩 레벨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나 역시 이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AI가 Digital(Agent) 중심에서 Physical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다만 현재의 쏠림 현상은 분명 과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이클은 과거의 밈(Meme) 주식 열풍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단 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는 기업들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이번 버블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이전 버블: 미래의 이익을 현재 주가에 과하게 반영 앞으로의 AI 버블: 현재 발생하는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 ​ 결국 시장은 미래를 선반영한다. 다만 과거에는 실현되지 않은 기대를 반영했다면, 지금은 이미 증명된 이익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물론 이러한 쏠림이 극대화될수록 언와인딩(Unwinding) 과정에서의 충격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고 비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이 사이클 이후에도 살아남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투자자로서 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 항상 함께 토론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주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