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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핵심 한줄
지방정부가 세운 D램 공장을 CXMT라는 운영사에 얹어 상장만 시킨 뒤, 실제 이익 74%는 공장주인 국가가 먼저 챙기는 구조다.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허페이시 정부·국가 반도체 펀드가 D램 공장 지분 과반을 갖고, CXMT는 운영권으로 매출·이익 전부를 장부에 계상. 주주에게 돌아오는 몫은 26%에 불과하다.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 대규모 D램 생산 설비 투자
– 웨이퍼·미세공정 장비
– 지방정부·국가펀드 자금 지원
💰 누가 돈 버나
– 허페이시 지방정부 & 국가 반도체 펀드 (이익의 74%)
– CXMT 상장 주주(개미) (이익의 26%)
📈 돈 흐름
국가·지방정부 자본 → D램 공장 건설/운영 → CXMT 장부 반영 → 이익 배분 → 정부 74% │ 주주 26%
⏳ 지속성
장기
지방정부 주도 산업 지원 모델은 반도체 외 디스플레이·전기차 등에도 반복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 투자 인사이트
– CXMT 직접 투자 시 실제 이익 비율이 낮다는 점 유의
– 반도체 장비·EPC, 웨이퍼·소재 업체가 간접 수혜 가능성 높음
– 지방정부·국가 지원 프로젝트 전반에 관심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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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며칠 뒤 상장하는 회사가 하나 있다. 헤드라인은 눈부시다. 창사 10년 만에 첫 흑자, 중국 증시 사상 최대급 규모의 반도체 공모. 중국이 삼성과 하이닉스를 잡겠다며 국가적으로 키운 메모리 회사, CXMT다. 작년 순이익이 71억 위안, 우리 돈으로 1조 3천억 원쯤 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의 6배로 뛴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메모리 생산능력 확 끌어올린 中 CXMT…글로벌 3강 흔든다 이데일리 그런데 이 회사의 투자설명서를 한참 넘기다 보면, 앞의 숫자들과 어울리지 않는 게 하나 박혀 있다. 그 71억 위안 가운데, 실제로 주주 몫으로 잡히는 건 18억 7천만이다. 26%. 나머지 74%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상장하는 건 회사, 돈 버는 건 공장 이 괴리를 이해하려면, CXMT라는 이름 아래 두 개의 다른 것이 있다는 걸 먼저 봐야 한다. 상장하는 회사와, 그 밑에서 실제로 D램을 찍어내는 공장은 서로 다른 층에 있다. 동네에 잘되는 식당이 하나 있다고 하자. 내가 주방을 잡고, 종업원을 뽑고, 메뉴를 정한다. 누가 봐도 내 가게다. 그런데 건물도 주방 설비도 진짜 주인은 따로 있고, 나는 운영만 맡았다. 소유의 대부분은 그 주인 몫이다. 손님이 하루 100만 원을 쓰면 매출 장부에는 100만 원이 통째로 찍힌다. 가게를 굴리는 게 나니까, 매출 전체가 내 장부로 잡히는 거다. 그런데 그 100 가운데 실제로 내 손에 남는 건 4분의 1뿐이다. 나머지는 건물과 설비의 진짜 주인에게 돌아간다. 간판에는 '매출 100만 원 가게'라고 적히지만, 통장에 꽂히는 건 그 4분의 1이다. CXMT가 딱 이 구조다. CXMT HBM 기술 개발 현황과 기업 History 하나증권 회계 규칙에는 이런 게 있다. 어떤 공장을 절반 넘게 '운영'하면, 실제 소유가 얼마든 상관없이 그 공장이 번 돈 전체를 내 장부에 적어도 된다. CXMT는 핵심 공장들의 운영권을 70% 넘게 쥐고 있어서, 그 공장들의 매출과 이익을 전부 자기 장부로 끌어온다. 그래서 "순이익 71억"이 찍힌다. 하지만 그 71억 가운데 회사, 그러니까 주주의 진짜 몫은 18억 7천만뿐이다. 나머지는 공장의 실제 주인에게 흘러간다. 국가는 주주석이 아니라 공장에 앉아 있다 그럼 그 공장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국가다. 정확히는 허페이시 정부와 국가 반도체 펀드다. CXMT HBM 기술 개발 현황과 기업 History 하나증권 여기서 한 겹을 더 봐야 한다. 보통 정부가 어떤 기업을 지원하면, 그 상장회사의 주식을 산다. 개미와 같은 자리에 앉는 거다. 그런데 CXMT는 다르게 짰다. 국가는 개미가 사는 그 상장회사 위층이 아니라, 그 아래 공장에 지분을 심었다. 이 차이가 핵심이다. 개미가 사는 건 위층 상장회사다. 그런데 돈은 아래층 공장에서 나오고, 국가는 그 아래층에서 먼저 몫을 뗀다. 위층 주식을 산 개미에게 내려오는 건, 국가가 아래에서 4분의 3을 떼고 남은 4분의 1이다. 정부가 '주주'로서 개미 옆에 앉아 이익을 나누는 게 아니라, '공장 주인'으로서 개미보다 먼저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허페이시는 이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의 BOE, 전기차의 NIO를 키웠다. 지방정부가 핵심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넣고, 그 기업을 축으로 공급망을 끌어들인 뒤, 자본시장에서 회수한다. CXMT는 그 모델의 반도체 판이다. ※물론 2026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개미에게 귀속되는 비율이 25년 26% → 26.1분기 75%로 높아지는 추세에 있기는 한 점 참고해야한다. '주인이 없는 회사'라는 발명 여기까지 보면 국가가 대부분을 쥔 회사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작 CXMT는 자신을 "지배주주도 없고, 실제지배인도 없는 회사"라고 선언한다. 이상한 말이다. 창업자 주이밍이 회장으로 앉아 있고, 국가 자본이 뒤를 받치는데, 주인이 없다니. 회사가 내세우는 논리는 이렇다. 이사회 11명 가운데 어느 주주도 표결로 과반을 채워 이사회를 장악할 수 없으니, 지배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주이밍은 CXMT만의 회장이 아니다. 그는 또 다른 상장사인 자오이촹신(GigaDevice)의 창업자이자 실제지배인이기도 하다. 만약 그가 CXMT의 실제지배인으로도 공식 인정되면, 두 회사 사이의 거래를 통해 한쪽 이익을 다른 쪽으로 빼돌린다는 의심이 규제의 표적이 된다. 실제로 이번 상장 심사에서 자오이촹신과의 거래 관계는 감독 당국이 가장 집요하게 파고든 지점이었다. 그래서 CXMT를 "주인 없는 회사"로 규정해, 법적으로 두 회사의 지배 관계를 끊어버렸다. 창업자에게는 경영상의 영향력만 남긴다. '주인이 없다'는 건 이 회사의 실상이 아니라, 상장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장치다. 시장은 "매출 6배"에 환호하지만, 이 회사에서 진짜 봐야 할 건 화려한 실적이 아니라 이 지분 설계의 문법이다. 창업자도 장부와 실속이 다르다 그리고 바로 그 문법이 회사에만 적용된 게 아니라는 데 이 이야기의 핵심이 있다. 소유와 통제를 갈라놓는 이 수법은, 창업자 자신에게도 똑같이 반복된다. 주이밍은 CXMT 주식 15억 9천만 주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중 15억 3천만 주가 2024년 이사회가 '창업 공로'를 이유로 그에게 준 인센티브 주식이다. 자기 돈으로 산 게 아니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주식이다. 그리고 그는 이 주식을 두고 두 가지를 약속했다. 상장 후 첫 10년간 한 주도 팔지 않는다. A주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초장기 잠금이다. 게다가 받은 인센티브 주식의 절반, 7억 6천만 주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했다. 투자설명서에는 그의 이런 태도가 '장기주의 원칙'이라고 적혀 있다. 정작 그가 파는 건 다른 회사다 완벽한 장기투자 원칙을 지키는 창업자로 보인다. 그런데 뒤집어보자. 그가 CXMT에서 실제로 쥔 경제적 지분은 2.67%에 불과하다. 그리고 정작 그는 지금, 자기가 지배하는 다른 회사에서 현금을 빼내고 있다. 자오이촹신 주가는 최근 1년 새 350% 넘게 뛰었고, CXMT의 상장 심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 주이밍은 그 자오이촹신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약 26억 위안을 현금화했다. 사이클이 정점에 있을 때다. 그리고 이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지난 반도체 호황 정점에서도, 그는 똑같은 방식으로 지분을 조금씩 덜어냈다. 그가 CXMT 주식은 잠가두고 자오이촹신에서만 현금을 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오이촹신에서 그는 실제지배인이라, 뽑아낸 돈을 자기 뜻대로 쓸 수 있다. 반면 CXMT에서는 회사 가치가 아무리 불어나도 그는 경영을 맡은 사람일 뿐, 그 가치를 개인의 돈으로 바꿀 수 없다. 그러니 그가 선언한 초장기 락업은 희생이 아니다. 애초에 공로로 받은 공돈이고, 어차피 자유롭게 손댈 수 없는 주식을 "안 팔겠다"고 못 박아, 잃을 것 없이 장기주의라는 간판과 상장 통과라는 실익만 챙긴 것이다. 회사가 장부는 크게 실속은 작게 보이도록 설계됐듯, 창업자도 겉은 희생하는 장기주의자, 속은 잃을 게 없는 사람이다. 소유와 통제를 갈라놓는 그 문법이, 회사에도 창업자에게도 똑같이 관통한다. 그가 정점에서 빼낸 그 돈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어느 공시에도 적혀 있지 않다. 분명한 건 하나뿐이다. 국가의 자본으로 세운 이 거대한 반도체 회사에, 정작 그 회사를 만든 사람은 자기 돈을 묶어두지 않았다. #CXMT #창신메모리 #반도체 #DRAM #IPO #과창판 #무실제지배인 #연결회계 #국가자본주의 #주이밍 #기가디바이스 #중국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