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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블로그 bambooinvesting 2026.06.13 14:35

모소밤부 블로그, 제대로 읽는 법 (모소밤부 Universe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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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와인 셀러에 4천 병이 꽂혀 있다고 상상해보자. 보기엔 근사하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어떤 병을 열어야 할지 모르면, 그 4천 병은 그냥 벽지나 다름없다. 라벨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정작 내 입맛과 오늘 기분에 맞는 한 병을 찾을 길이 없다. ​ 이 블로그가 딱 그 상태였다. 6년 가까이 쓰다 보니 어느새 4천 편 가까이 쌓였다. ​ 카테고리도 나름 나눠뒀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독자 입장에서 보면, 최신 글 몇 개만 눈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시간의 지층 아래로 가라앉아 버린다. 묻고 싶은 건 "나는 HBM이 궁금한데, 이 사람은 그동안 HBM을 어떻게 봐왔나?" 같은 건데, 그걸 따라 읽으려면 수백 페이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보통 와인은 오래 묵힐수록 값이 오른다. 그런데 내 글은 좀 반대다. 2025년, 2026년에 쓴 '영(young) 빈티지'일수록 오히려 더 진하다. ​ 이상한 일 같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4천 편을 쓰는 동안 내 안에 자료와 관점이 복리로 쌓였고, 그 축적이 최근 글의 밀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사이트가 가장 농축된 구간은 2025~2026년이라고 본다. ​ 2024년 글도 꽤 괜찮은데, 그건 숙성이 덜 된 게 아니라 아직 셀러 정리를 안 해둔 것뿐이다. 나중에 따로 채워 넣을 생각이다. ​ 진짜 문제는 셀러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다. 그동안의 카테고리는 와인을 종류별 칸에 꽂아둔 것에 가까웠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 깔끔해 보이지만, 정작 "이 양조장 와인이 해가 갈수록 어떻게 달라졌나"를 빈티지별로 죽 마셔보고 싶은 사람에겐 별 도움이 안 된다. ​ 가치는 글 한 편이 아니라, 하나의 테제를 시간 순으로 따라 읽을 때 나온다. ​ HBM 사이클을 2025년 초부터 지금까지 죽 따라가 보면, 개별 글 열 편을 흩어서 읽을 때는 안 보이던 흐름이 보인다. ​ 내가 어디서 맞았고 어디서 틀렸는지, 시장의 소음과 진짜 신호가 어떻게 갈렸는지가 한 줄기로 이어진다. 그 연결이 곧 복리다. ​ 그래서 만든 게 ' 모소밤부 UNIVERSE '다. 4천 편 중 인사이트가 농축된 1천여 편을 10개의 큰 주제와 60여 개의 테제로 엮은 지도다. 반도체부터 지정학, 부동산, 암호화폐, 투자 철학, 그리고 삶과 커리어까지 들어가 있다. ​ 우선 html 파일을 열면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부분을 클릭해서 시작하면 된다. 둘러보기를 해도 되고, 추천글, 랜덤 글 또는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 ​ 그리고 좌측상단에서 본인이 선택할 모드를 고른다. 둘러보기/제대로 읽기 모드가 있다 ​ 둘러보기는 그냥 막 클릭하면서 볼 수는 있으나, '레벨'산정에는 카운트 되지 않는다. ​ 제대로 읽기모드에서 글을 클릭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표시가 끈다. 해당 블로그에서 실제로 2분정도 읽고 돌아와야 실제로 읽은 것으로 표시된다. ​ 한번 읽은 글에는 체크 표시가 남는데, 이 기록이 쌓이면 작은 재미가 하나 따라온다. 헤더의 '내 레벨' 버튼을 누르면 그동안 읽은 글이 한 그루 대나무로 자라 ============================================================

📷 이미지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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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와인 셀러에 4천 병이 꽂혀 있다고 상상해보자. 보기엔 근사하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어떤 병을 열어야 할지 모르면, 그 4천 병은 그냥 벽지나 다름없다. 라벨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정작 내 입맛과 오늘 기분에 맞는 한 병을 찾을 길이 없다. ​ 이 블로그가 딱 그 상태였다. 6년 가까이 쓰다 보니 어느새 4천 편 가까이 쌓였다. ​ 카테고리도 나름 나눠뒀다. 그런데 새로 들어온 독자 입장에서 보면, 최신 글 몇 개만 눈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시간의 지층 아래로 가라앉아 버린다. 묻고 싶은 건 "나는 HBM이 궁금한데, 이 사람은 그동안 HBM을 어떻게 봐왔나?" 같은 건데, 그걸 따라 읽으려면 수백 페이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 보통 와인은 오래 묵힐수록 값이 오른다. 그런데 내 글은 좀 반대다. 2025년, 2026년에 쓴 '영(young) 빈티지'일수록 오히려 더 진하다. ​ 이상한 일 같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4천 편을 쓰는 동안 내 안에 자료와 관점이 복리로 쌓였고, 그 축적이 최근 글의 밀도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사이트가 가장 농축된 구간은 2025~2026년이라고 본다. ​ 2024년 글도 꽤 괜찮은데, 그건 숙성이 덜 된 게 아니라 아직 셀러 정리를 안 해둔 것뿐이다. 나중에 따로 채워 넣을 생각이다. ​ 진짜 문제는 셀러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다. 그동안의 카테고리는 와인을 종류별 칸에 꽂아둔 것에 가까웠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 깔끔해 보이지만, 정작 "이 양조장 와인이 해가 갈수록 어떻게 달라졌나"를 빈티지별로 죽 마셔보고 싶은 사람에겐 별 도움이 안 된다. ​ 가치는 글 한 편이 아니라, 하나의 테제를 시간 순으로 따라 읽을 때 나온다. ​ HBM 사이클을 2025년 초부터 지금까지 죽 따라가 보면, 개별 글 열 편을 흩어서 읽을 때는 안 보이던 흐름이 보인다. ​ 내가 어디서 맞았고 어디서 틀렸는지, 시장의 소음과 진짜 신호가 어떻게 갈렸는지가 한 줄기로 이어진다. 그 연결이 곧 복리다. ​ 그래서 만든 게 ' 모소밤부 UNIVERSE '다. 4천 편 중 인사이트가 농축된 1천여 편을 10개의 큰 주제와 60여 개의 테제로 엮은 지도다. 반도체부터 지정학, 부동산, 암호화폐, 투자 철학, 그리고 삶과 커리어까지 들어가 있다. ​ 우선 html 파일을 열면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부분을 클릭해서 시작하면 된다. 둘러보기를 해도 되고, 추천글, 랜덤 글 또는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 ​ 그리고 좌측상단에서 본인이 선택할 모드를 고른다. 둘러보기/제대로 읽기 모드가 있다 ​ 둘러보기는 그냥 막 클릭하면서 볼 수는 있으나, '레벨'산정에는 카운트 되지 않는다. ​ 제대로 읽기모드에서 글을 클릭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표시가 끈다. 해당 블로그에서 실제로 2분정도 읽고 돌아와야 실제로 읽은 것으로 표시된다. ​ 한번 읽은 글에는 체크 표시가 남는데, 이 기록이 쌓이면 작은 재미가 하나 따라온다. 헤더의 '내 레벨' 버튼을 누르면 그동안 읽은 글이 한 그루 대나무로 자라 있다. ​ 씨앗에서 출발해 죽순, 어린 대나무, 푸른 대나무를 지나 마지막엔 '모소밤부 마스터'에 닿는 7단계다. ​ 이름이 모소밤부인 블로그답게, 읽을수록 대나무가 자라는 셈이다. ​ 옆의 레이더 그래프는 열 개 분야 중 내가 어느 쪽으로 치우쳐 읽었는지 한눈에 보여주고, 가장 많이 읽은 분야엔 '반도체 통(通)'이나 '거시 전략가' 같은 칭호가 붙는다. 한쪽 와인만 비우던 사람이 "부동산 쪽은 아직 한 잔도 안 했네" 하며 새 병에 손을 뻗게 만드는 장치다. 모소밤부 마스터까지, 천천히 도전해봐도 좋겠다. ​ 처음 와서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면 '추천글'을 누르면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글부터 보여주고, '추천 경로'는 한 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도록 묶어둔 코스다. ​ 그리고, 지도를 열어보면 테제와 테제 사이에 가느다란 선들이 얽혀 있는 게 보인다. 어쩌면 그게 이 지도의 진짜 재미다. 'HBM'과 '트럼프 정치'가 왜 굵은 선으로 이어져 있을까. 'AI 활용법'과 '시장을 읽는 법'은 또 왜 붙어 있을까. 그 선들은 내가 서로 달라 보이는 주제들을 사실은 한 머릿속에서 연결해 사고해왔다는 흔적이다. 반도체를 이야기하다 지정학으로 넘어가고, 부동산을 이야기하다 인간 심리로 빠지는 게 우연이 아니었던 셈이다. ​ ​ 와인은 혼자 벽장에 쌓아둘 때보다, 누군가와 한 병을 천천히 비울 때 맛이 깊어진다고들 한다. ​ 4천 병을 쌓아두기만 했던 셀러를, 이제야 손님이 직접 골라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열어뒀다. 오늘은 어느 병부터 열어볼지, 그건 우리 각자의 입맛에 맡긴다. ​ [모소밤부 유니버스 다운로드] 반드시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것이 아닌, 현재의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 첨부파일 모소밤부_UNIVERSE .html 파일 다운로드 ​ #모소밤부 #투자블로그 #반도체 #지정학 #투자공부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