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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주 📝 블로그 bambooinvesting 2026.07.20 07:16

반도체가 주가가 흔들릴 때 봐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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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핵심 한줄 → AI 학습에서 추론 시대로 넘어가면서 메모리·스토리지 공급사가 새 대장주로 부상한다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 엔비디아 H100/H200 학습 수요 정점 뒤 블랙웰·루빈 같은 추론 전용 서버 출하가 지연·증가하며 메모리·스토리지 수요 구조가 바뀐다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 HBM4 등 초고속 대용량 메모리, GDDR7·LPDDR5X, SSD 기반 NVMe 스토리지 가속 칩, 고대역폭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 누가 돈 버나 → 메모리반도체 업체(SK하이닉스·삼성전자), SSD 모듈·플래시 공급사(웨스턴디지털·키오시아), 네트워크 가속 칩(브로드컴·인텔 블루필드) 📈 돈 흐름 빅테크 AI 투자 → 추론 서버(Blackwell·Vera Rubin) 발주 → 메모리·스토리지 모듈 주문 → 메모리·플래시 수출·실적 급증 ⏳ 지속성 중기(2년+) → 에이전트·멀티 토큰 추론 확산으로 메모리·스토리지 수요 지속 확대 💡 투자 인사이트 1) DRAM·HBM 비중 높아진 서버용 메모리株 집중 2) NVMe 스토리지 가속 칩·솔루션 업체 분산 투자 3) AI 추론 인프라 구축 중소장비사 스크리닝 ============================================================

📷 이미지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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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2024년 9월,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두 단계를 한 번에 낮췄다. 근거 중 하나는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한때 67%에서 7월 약 50%로 내려왔다는 것이었다. ​ 넉 달 뒤 SK하이닉스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8조 828억 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41%,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듬해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 원으로 다시 두 배가 됐다. ​ 그 사이 주가는 반대로 갔다. 2024년 7월 11일 24만 8,500원에서 9월 19일 15만 2,800원까지 38.5% 내려왔다. ​ 겨울이라 불린 9개월 수출 지표도 한 번 꺾이기는 했다. 2025년 2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 줄면서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DDR4와 낸드 가격 하락이 원인이었다. ​ 그런데 3월에 11.9% 증가로 돌아섰고, 4월에는 117억 달러로 17.2% 늘며 역대 4월 최대를 기록했다. 그사이 DDR4 8Gb 고정거래가격도 12개월 만에 반등했다. 마이너스는 한 달로 끝났다. 실적은 사상 최대였고 수출은 한 달 빼고 계속 늘었는데 주가만 40% 가까이 빠진 구간. 이 9개월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 그 9개월에 엔비디아가 한 일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일정표를 겹쳐보면 답이 보인다. 2024년 8월, 블랙웰 양산이 설계 문제로 석 달 이상 밀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월에는 GPU 72개를 묶은 GB200 NVL72 랙이 과열된다는 소식과 함께 설계 변경이 반복됐다. 2025년 1월에는 칩 사이 연결 문제로 일부 고객이 주문을 늦추거나 구성을 바꿨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피닉스에 블랙웰 5만 칩 규모를 깔려던 계획이 밀리자 오픈AI는 대신 구형인 호퍼를 요청했다. 액체 냉각 누수와 소프트웨어 문제까지 대체로 잡혔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2025년 5월이다. ​ 주가가 빠진 구간과 이 구간이 거의 겹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연 자체가 아니라 두 제품이 서로 다른 일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H100과 H200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계였다. 블랙웰은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돌리는 추론에 맞춰 설계 됐다. 학습 수요는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었고, 추론용 기계는 아직 안정적으로 돌지 않았다. 그 사이에 9개월이 있었다. ​ 그리고 블랙웰 이후 우리는 추론의 시대를 살고 있다. 시대를 선언하는 것과 시대를 여는 것 이 순서는 이전에도 같았다. 챗GPT는 2022년 11월에 나왔다. 하지만 AI가 메모리 실적으로 나타난 것은 H100이 대량 출하된 뒤였다. ​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2024년 내내 나왔다. 그런데 낸드 가격이 실제로 움직인 것은 2026년 1월이다. 샌디스크가 기업용 SSD 가격을 전 분기 대비 두 배 올리겠다고 대형 고객사에 통보했고, 현물 가격은 250%가량 뛰었다. 블랙웰 출하가 정상화되고 반년쯤 지난 시점이다. ​ 챗GPT 출시와 메모리 실적 반영 사이, 추론 담론과 낸드 가격 급등 사이에는 각각 1년 넘는 간격이 있었다. 그 간격을 메운 것은 하드웨어 출하였다. 베라 루빈은 무슨 일을 하도록 만들어졌나 그렇다면 다음 기계가 무엇을 위해 설계됐는지가 다음 시대를 알려준다. ​ 에이전트는 사람이 시킨 목표 하나를 받아 스스로 여러 단계를 밟는다. 챗봇이 질문 하나에 답 하나를 내놓는다면, 에이전트는 한 작업에 수십에서 수백 번 추론한다. 앞 단계에서 무엇을 했는지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방식은 추론 단가와 기억 용량 두 가지에 동시에 걸린다. 베라 루빈의 사양이 정확히 그 두 가지를 겨냥한다 . 토큰당 추론 비용은 블랙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간다. GPU마다 HBM4 288기가바이트를 싣고 초당 22테라바이트를 흘린다. ​ 128기가바이트 GDDR7을 쓰는 루빈 CPX가 백만 토큰급 장문 처리를 따로 맡고, 블루필드-4는 SSD 기반 저장 계층을 가속해 여러 노드가 대화 기억을 나눠 쓰게 만든다. ​ 부품 원가를 뜯어보면 설계 의도가 더 분명해진다. 모건스탠리 추정으로 랙 한 대의 메모리 비용은 GB300의 37만 3,939달러에서 VR200의 200만 1,600달러로 늘고,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대에서 25% 안팎이 된다. 같은 기간 GPU 비중은 65%에서 51%로 내려간다. 랙 값이 399만 달러에서 780만 달러로 두 배가 되는데 GPU 몫은 줄어드는 것이다. CPU용 LPDDR5X 탑재량은 17테라바이트에서 54테라바이트로 세 배 넘게 늘어난다. 연산보다 기억에 돈을 더 쓰는 기계다. 볼륨 출하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이번에는 하나가 다르다 학습과 추론은 기계가 도착했을 때 채울 수요가 이미 있었다.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수요도, 챗봇을 돌리려는 수요도 실재했고 하드웨어가 오자마자 채워졌다. ​ 에이전트는 아직 그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다. 추론 단가가 10분의 1이 되어도 그 값에 쓸 일이 충분히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은 시대의 개막이 아니라 단가 하락으로 끝난다. ​ 골드만삭스 분석으로는 지금 규모의 AI 투자가 과거 수준의 자본수익률을 내려면 이 기업들이 연간 1조 달러 넘게 벌어야 하는데, 올해 시장 예상치는 4,500억 달러 남짓이다. Big Tech AI Capex Spending Surge Threatens Market Stability Big tech companies spend 100% of cash flow on AI infrastructure, raising concerns about sustainability and market volatility www.wealthmanagement.com ​ 지난 두 번의 전환기에 시장은 그 구간을 겨울이라고 불렀다. 두 번 다 지나고 보니 기계가 도착하고, 그 위에서 새 수요가 붙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 세 번째도 같을지는 2026년 4분기 이후에 확인된다. 루빈이 목표한 물량으로 출하되는지, 그리고 그 위에서 에이전트가 실제로 돈을 버는지. ​ #반도체 #엔비디아 #베라루빈 #AI에이전트 #SK하이닉스 #HBM4 #메모리반도체 #모건스탠리 #반도체사이클 #AI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