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요약
7월 한국 수출은 988.9억 달러였다. 전년보다 62.8% 늘었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이다. 무역흑자도 303.2억 달러에 달했다. 숫자만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호황이다. 그런데 전달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6월 수출은 1,021.7억 달러였다. 한 달 사이 32.8억 달러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448.2억 달러에서 410.1억 달러로 38.1억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수출은 오히려 약 5억 달러 늘어난 셈이다. 7월 수출이 6월보다 줄어든 이유는 사실상 반도체 하나였다. 수출은 여전히 좋다. 다만 속도가 느려졌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변했다. 6월에는 전년 대비 199.5% 증가했지만, 7월에는 178.8%로 낮아졌다. 여전히 놀라운 성장률이지만 증가 속도는 20.7%포인트 감속했다. 이를 단순한 기저효과라고 보기도 어렵다. [20대 주요 수출품목의 월별 수출 트렌드 확인 ▽▽▽▽] 한국 수출 산업 월별 트렌드 대시보드 1차 미분 읽는 법 여기서 1차 미분은 ΔYoY = 이번 달 YoY - 전월 YoY 입니다. YoY가 높아도 ΔYoY가 마이너스로 바뀌면 기대의 가속이 꺾이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가속 확대 SSD +145.6%p 컴퓨터 +95.2%p 선박 +34.0%p 의약품 +30.0%p 생활용품 +18.6%p 바이오헬스 +16.4%p 고성장 둔화/기울기 하락 OLED -35.8%p 디스플레이 -34.6%p MCP -30.0%p 비철금속 -22.6%p 반도체 -20.7%p 패션의류 -15.7%p 본문에서 따로 잡아야 할 투자 신호 부록 표 ... mosobamboocompany.github.io 지난해 7월 반도체 수출은 147.1억 달러로, 지난해 6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비교 대상이 갑자기 높아진 것이 아니라 올해 7월 수출액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반도체 수요가 무너졌다고 해석하는 것도 아직 이르다. 6월은 분기와 반기가 동시에 끝나는 달이다. 출하와 통관이 집중될 수 있다. 7월 수출 410.1억 달러는 6월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이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은 수출이 꺾인 것이 아니라, 가속하던 수출이 살짝 방지턱을 만난 것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수출액보다 수출액을 만든 힘이다 7월에도 메모리 가격은 올랐다. DDR5 16Gb 고정가격은 6월 40달러에서 7월 45달러로 상승했고, NAND 128Gb도 28.8달러에서 30.1달러로 올랐다. 기업용 SSD 수출 역시 45.1억 달러로 전년보다 500% 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흐름을 들여다보면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인다. 6월까지는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함께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 반면 7월에는 DRAM 가격 상승이 NAND·SSD·MCP의 출하 조정을 상당 부분 가린 것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더 많이 팔아서 수출이 늘던 국면에서, 비싸게 팔아 높은 수출액을 유지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
============================================================
📄
원문
7월 한국 수출은 988.9억 달러였다. 전년보다 62.8% 늘었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이다. 무역흑자도 303.2억 달러에 달했다. 숫자만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호황이다. 그런데 전달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6월 수출은 1,021.7억 달러였다. 한 달 사이 32.8억 달러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448.2억 달러에서 410.1억 달러로 38.1억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수출은 오히려 약 5억 달러 늘어난 셈이다. 7월 수출이 6월보다 줄어든 이유는 사실상 반도체 하나였다. 수출은 여전히 좋다. 다만 속도가 느려졌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변했다. 6월에는 전년 대비 199.5% 증가했지만, 7월에는 178.8%로 낮아졌다. 여전히 놀라운 성장률이지만 증가 속도는 20.7%포인트 감속했다. 이를 단순한 기저효과라고 보기도 어렵다. [20대 주요 수출품목의 월별 수출 트렌드 확인 ▽▽▽▽] 한국 수출 산업 월별 트렌드 대시보드 1차 미분 읽는 법 여기서 1차 미분은 ΔYoY = 이번 달 YoY - 전월 YoY 입니다. YoY가 높아도 ΔYoY가 마이너스로 바뀌면 기대의 가속이 꺾이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가속 확대 SSD +145.6%p 컴퓨터 +95.2%p 선박 +34.0%p 의약품 +30.0%p 생활용품 +18.6%p 바이오헬스 +16.4%p 고성장 둔화/기울기 하락 OLED -35.8%p 디스플레이 -34.6%p MCP -30.0%p 비철금속 -22.6%p 반도체 -20.7%p 패션의류 -15.7%p 본문에서 따로 잡아야 할 투자 신호 부록 표 ... mosobamboocompany.github.io 지난해 7월 반도체 수출은 147.1억 달러로, 지난해 6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비교 대상이 갑자기 높아진 것이 아니라 올해 7월 수출액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고 반도체 수요가 무너졌다고 해석하는 것도 아직 이르다. 6월은 분기와 반기가 동시에 끝나는 달이다. 출하와 통관이 집중될 수 있다. 7월 수출 410.1억 달러는 6월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이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은 수출이 꺾인 것이 아니라, 가속하던 수출이 살짝 방지턱을 만난 것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수출액보다 수출액을 만든 힘이다 7월에도 메모리 가격은 올랐다. DDR5 16Gb 고정가격은 6월 40달러에서 7월 45달러로 상승했고, NAND 128Gb도 28.8달러에서 30.1달러로 올랐다. 기업용 SSD 수출 역시 45.1억 달러로 전년보다 500% 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흐름을 들여다보면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인다. 6월까지는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함께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 반면 7월에는 DRAM 가격 상승이 NAND·SSD·MCP의 출하 조정을 상당 부분 가린 것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더 많이 팔아서 수출이 늘던 국면에서, 비싸게 팔아 높은 수출액을 유지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반드시 나쁜 변화는 아니다. 가격 상승은 매출보다 이익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에게는 다른 문제다.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순간,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면 수출 증가율과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 이것은 반도체 전체의 호황도 아니다 7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전년 94.7억 달러에서 356.8억 달러로 276.9% 증가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47.4억 달러에서 47.3억 달러로 0.4%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분의 사실상 전부가 메모리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지금 벌어지는 일을 ‘한국 반도체 산업 전체의 회복’이라고 부르면 정확하지 않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다음과 같다. AI 서버용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한국 수출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 힘이 가격 상승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이제 봐야 할 숫자는 178.8%가 아니다 증가율이 이미 세 자릿수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높은 YoY 자체는 새로운 정보가 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증가율이 계속 빨라지는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 아니면 정점을 지나고 있는지다. 관세청 10일 잠정치를 볼 때도 단일 구간의 YoY보다 최근 구간의 모멘텀과 12개월 누적 수출의 방향을 함께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모소밤부랩스를 만들어서 수출 데이터 자동화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중인데, 안정화되면 독자들에게도 오픈할 생각이다.] 앞으로 투자자라면 확인해야 할 질문은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8월과 9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400억 달러 안팎을 유지하는가. DRAM과 NAND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가. SSD와 MCP 출하가 다시 회복하는가. 7월 수출 데이터만으로 반도체 호황의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앞으로 봐야할 것은 반도체 수출이 일시적으로 방지턱을 만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있는 지에 대해서 조금씩 촉각을 곤두세워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주가는 현재와 과거의 실적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그런 면에서 다음 달 8월 반도체 수출에서 다시 YoY성장 가속이 시작되는 지, 아니면 감속하는 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 #DRAM가격 #DDR5 #NAND가격 #기업용SSD #HBM #AI서버 #시스템반도체 #무역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