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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블로그 bambooinvesting 2026.06.18 05:00

재능 있는 친구를 둔 게, 이정효에겐 왜 행운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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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 핵심 한줄 결핍에서 우러난 ‘어떻게 할까’ 지식이 퍼지면서 기업용 지식관리·교육 솔루션 수요가 급증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기업이 직원의 암묵지를 매뉴얼·콘텐츠로 바꿔 전사에 전파하려 함 ⚙️ 그래서 뭐가 필요해지나 – AI 기반 문서화·매뉴얼 생성 툴 – 사내 이러닝·교육 콘텐츠 제작 플랫폼 – 지식관리(위키)·협업 도구 💰 누가 돈 버나 – 에듀테크·기업교육 플랫폼 (Coursera for Business, Udemy Business 등) – 지식관리 솔루션 업체 (Notion, Confluence, Slab 등) – HR SaaS 기업 (SAP SuccessFactors, Microsoft Viva) 📈 돈 흐름 기업 HR 예산 → 에듀테크/지식관리 플랫폼 → AI 매뉴얼 제작 서비스 ⏳ 지속성 중기 –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지식 자산화’ 인프라 투자 꾸준히 증가 💡 투자 인사이트 – AI 요약·문서화 스타트업 주목: 내부 노하우를 자동 정리해주는 솔루션 – 구독형 기업용 교육 플랫폼: 고객 이탈률 낮고 확장성 높음 – 지식관리 툴과 연동되는 협업 서비스: 사용성 기반 점유율 확대 가능 ============================================================

📷 이미지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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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월드컵이 한창이다. 그런데 올해 한국 축구 팬들을 가장 들뜨게 한 건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K리그, 그것도 2부 리그의 한 감독이었다. 바로 수원삼성을 맡은 이정효 감독 이다. ​ 작년엔 돈 없는 시민구단 광주FC를 1부로 끌어올렸고, 승격하자마자 리그 3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갔다. ​ 그런데 이 사람 이야기엔 늘 한 명이 따라붙는다. 바로 안정환이다. 둘은 대학과 프로 입단 동기다. ​ 한 명은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가 됐고, 한 명은 부산에서 12년을 뛰고도 국가대표 한 번 못 달아본 무명으로 은퇴했다. ​ 보통 이런 관계는 멀어진다. 옆에서 빛나는 친구를 지켜보는 일만큼 사람을 갉아먹는 것도 없으니까. 그런데 둘은 지금도 절친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그 무명이던 선수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 됐다는 사실이다. 그가 부러워만 했다면, 자기 결핍을 들여다볼 일도 없었다 이정효는 자기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았다. 평생 옆에 안정환이라는 비교 대상이 서 있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택하는 길은 보통 둘 중 하나다. 친구를 깎아내리며 자기를 지키거나, 그 비교 자체를 외면해 버리거나. ​ 이정효는 다른 길을 골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절친' 안정환 질투만 했다면…" K리그 일낸 감독의 고백 "'절친' 안정환 질투만 했다면…" K리그 일낸 감독의 고백, 설지연의 讀說 첫 에세이 '정답은 있다' 출간한 이정효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나 같은 선수 만들지 말자" 그 결핍이 날 감독으로 키웠다 선수시절 오지랖, 감독되니 재능 되더라 '절친' 안정환 질투만 했다면 지금의 나 없어 꾸준함 다룬 '그릿' 도움 가장 많이 받아 식탁엔 '중용' 23장 붙여두고 매일 읽어 韓 수비 축구 바꾸고 싶어 '포지션 파괴' 선수들 스스로 동료 위해 10m 더 뛰더라 www.hankyung.com ​ "그냥 인정하면 됩니다. 남의 뛰어난 재능을 부러워할 수 있지만 모두 가질 수는 없잖아요."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고,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고, 무엇보다 친구에겐 없는 자기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 이게 첫 단추다. 질투는 시선을 바깥, 그러니까 친구에게 묶어 둔다. 인정은 그 시선을 자기 안으로 돌린다. 이정효가 자기 결핍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었던 건, 질투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재능은 몸이 먼저 알아서, 말로 옮겨지지 않는다 그런데 핵심은 그다음이다. 이정효는 부족한 선수였기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누군가 축구 원리를 디테일하게 가르쳐줬다면 어땠을까." 그런데 바로 이 결핍이 그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 왜 그럴까. 재능 있는 선수는 몸이 먼저 안다. 공이 발에 붙는 감각, 수비를 제치는 타이밍을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그냥 한다. 우리가 자전거를 탈 때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 그냥 되니까, 어떻게 되는지는 자기도 모른다. 그래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오히려 남을 가르치기가 어렵다. 자기도 모르는 걸 무슨 수로 전하겠나. ​ 이정효는 그게 안 됐다. 한 동작 한 동작을 머리로 뜯어보고 의식적으로 따라가야 겨우 쫓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뜯어본 과정이, 고스란히 남에게 건넬 수 있는 설명서가 됐다. 그가 "잘하는 사람과 코칭을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더라"고 한 건, 이 구조를 자기 입으로 풀어낸 말 이다. 재능은 그 사람과 함께 사라지고, 결핍에서 나온 이해는 퍼진다 조금 더 들어가면, 잔인하면서도 근사한 비대칭이 보인다. 안정환의 재능은 안정환의 것이었다. 그의 발끝에 있던 감각은 그가 은퇴하는 순간 경기장에서 사라졌다. 누구에게도 그대로 건넬 수 없는, 그 사람과 함께 끝나는 자산이다. ​ 반면 이정효가 결핍을 메우려 뜯어본 그 이해는 그의 몸을 떠나 바깥으로 퍼졌다. 선수들에게 전해지고, 책으로 묶이고, 리그 전체가 따라 하는 방식이 됐다.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타고난 재능은 정작 남에게 줄 수 없는 것이었고, 본인이 부끄러워하며 "나는 왜 이게 잘 안 되지" 하고 더듬거리던 그 시간이, 실은 남에게 건넬 수 있고 세상에 퍼뜨릴 수 있는 것이었다. 쉽게 되는 일은, 우리를 대체 불가능하게 만들지 못한다 이걸 우리에게 적용해보자. 우리는 보통 자기가 쉽게 해내는 일을 무기라고 여긴다. 남보다 빨리 끝내고, 힘 안 들이고 되는 그 일 말이다. 그런데 쉽게 되는 일은 우리 자신에게도 설명되지 않는다. 그냥 되니까. ​ 그건 안정환의 발재간처럼, 우리가 자리를 떠나면 같이 사라지는 종류다. 가르칠 수도, 남과 다르게 만들 수도 없다. ​ 정작 우리를 대체 불가능하게 만드는 건 그 반대편에 있다. 안 돼서 끙끙대며 한 단계씩 뜯어봤던 일, 남들은 그냥 한다는데 나는 왜 안 되나 싶어 분해하고 또 분해했던 그 과정. ​ 그렇게 뜯어본 것만이 절차가 되고, 절차가 된 것만이 남에게 전해지고 차곡차곡 쌓인다. ​ 약점이라고 부끄러워 숨길 때마다, 우리는 사실 우리만의 가장 전할 수 있는 무기를 함께 숨기고 있는 셈 이다. ​ 이정효가 안정환을 부러워만 하다 끝났다면, 그는 자기 결핍을 똑바로 본 적도 없었을 것이고, 그 결핍을 무기로 벼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재능 있는 친구를 옆에 둔 게 그에게 행운이었던 건, 그 덕분에 평생 자기 부족함을 마주 봐야 했기 때문이다. ​ 우리도 저마다 옆자리에 안정환 한 명쯤 두고 산다. 나보다 쉽게, 나보다 빛나게 해내는 누군가 말이다. ​ 그 사람을 부러워하며 흘려보내는 시간에, 정작 우리만의 무기는 우리가 자꾸 외면하는 그 결핍 안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정효 #안정환 #결핍 #암묵지 #인적자본 #자기차별화 #커리어인사이트 #모소밤부